일상 / / 2016. 10. 11. 13:21

나의 노트7 일기..두달을 기다렸던 노트7 폭발로 판매중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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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기서 펑 저기서 펑 우리나라 전세계 할 곳없이 여기저기서 터져댔던 삼성전자 갤럭시노트7이 결국 판매중단을 맞았다.

온라인으로 예약 구매를 신청하고 여지껏 기계를 받지 못했는데 오랫동안 기계를 못받은 것이 결과적으로 너무도 다행스러운 것이 되었다.

일찍받았으면 교환한다고 또 얼마나 귀찮았을까...





나의 노트7 예약 일기.

--->> 노트7 예약이 시작됐던 8월 초에 티다이렉트에서 예약완료. 

--->> 이틀 후 모 온라인 판매점에서 무선충전기 등등 사은품에 끌려 티다 예약 취소 후 모 온라인 판매점에서 다시 예약

--->> 공식 출시일인 19일전에 판매점에서 전화옴. "선출고라 19일전에 받으실거에요~" 개뿔 거짓부렁이었음(이때 안받아서         차라리 다행...) 

--->> 시간은 흐르고 전화도 받지않고 문자를 보내도 답이 없다는 예약자들의 이야기가 터지기 시작함 

--->> 며칠이 지나서야 전체문자로 '죄송하다 곧 보내겠다'는 내용 도착 

--->> 계속 시간은 흐르고 예약자들의 불만은 계속 폭주함

--->> 다시 전체문자 도착 '죄송하다 곧 보내겠다' 외에 추가적인 내용이 포함됨...

--->> '밴드51 이하 요금제는 삼성무선충전기가 제공되지 않는다? 이미지상에 명시되어 있다?'

--->> 이러한 안내는 어디에도 없었기에 예약자들 집단 멘붕


숨은 그림 찾기 시작!!!!!!!!!!!!


--->> 예약자 중 한명이 매의 눈을 발휘하여 찾아낸 문구..... ㅎ ㅏ........답이 안나온다..

--->> 사은품 안내 문구는 사은품 안내란에 같이 써놔야 하는거 아닌가?

--->> 고객을 개돼지를 보는 곳이구나... 헬조선이 따로 있는게 아니라는걸 느끼게 되었다. 얼마나 고객을 우습게 생각할까??

--->> 당연히 예약자들 난리남. 그중 지인중에 법조인이 있다는 예약자가 고소하겠다는 얘기도 나옴


--->> 이렇게 예약자들이 다 찾아내고 난리가 난 후에 문자옴

--->> '59미만요금제 사용자에게 lg 무선충전기 보내주기로 결정했다'...정말 대단한 결정을 하셨다. 근데 왜 59야? 51이라며?

--->> 아무리 생각해봐도 이 개x끼들이 예약자들이 찾아낸 안내 문구에 59라고 써있는 걸 보고 뒤늦게 지들이 저렇게 쓴 걸            깨닫고 51에서 59로 말을 바꾼거 같다. 씨x놈들.. 추잡의 극치다.


--->> 일단 폰이 오는게 중요했다. 사전예약 상품에 위안을 삼고 폰을 기다리던 중...여기저기서 폰이 폭발한다는 기사가 나오          기 시작.

--->> 헬조선의 특성 상, 일단 폭발했다는 사용자들을 블랙컨슈머로 몰아가는 분위기.

--->> 그러나 해외에서도 터지기 시작하고 폭발은 사실로 확인. 삼성의 공식 발표 " 배터리 문제"


--->> 이때부터 이 미x 판매자것들 노트 폭발 뉴스 링크를 건 전체문자를 보내기 시작. 매우 의기양양해짐. 

--->> 무슨 미취학 아동들이 자랑하는 것 마냥 정말 유치해도 이렇게 유치 할 수가 없음.


--->> 배터리 문제가 해결됐다는 삼성의 공식 발표.

--->> 노트7 재판매 시작.

--->> 내가 예약한 온라인 판매점은 역시 감감 무소식. 가끔씩 오는 문자 곧 배송이 시작된다. xxx택배로 간다. 마치 곧 배송할          것 같은 문자를 며칠 간격으로 주기적으로 보냄. 문자를 받을 때마다 '아 내가 예약했었지'라는 생각이 들 정도로 무덤            덤해짐.


--->> 그렇게 시간이 흐르고 교환폰이 국내에서 다시 터졌다는 뉴스 기사. 삼성이 기관에 의뢰한 결과 "외부충격"으로                    결론내려짐. 터졌다고 제보한 사용자는 블랙컨슈머가 됨. 

--->> 삼성이 사용자에게 제안함 "기자 다 불러서 공식적으로 기관에서 확인해보자 사용자 너도 참석해라." 

--->> 사용자 당일 참석하지 않음. 슈퍼 블랙컨슈머가 됨.

--->> 이 사용자에게 네티즌들의 집중포격이 가해지는 중, 미국 등 해외에서 교환폰이 터졌다는 뉴스가 나오기 시작함.

--->> 분위기가 점점 달라짐


--->> 난 이때 예약을 취소함. 예약취소하겠다는 문자보내니 5초만에 취소됐다는 답장 도착.

--->> 미국 소비자 무슨 기관에서 교환폰을 조사하겠다는 뉴스를 봄.

--->> 정말 노트가 마지막 기로에 섰구나를 느낌


--->> 며칠 뒤 노트7 블랙오닉스 색상이 출시한다함.

--->> 난 정말 노트가 너무 쓰고 싶었기 때문에 미국의 조사 결과 발표를 보고 문제가 없다면 블랙으로 구입 할 생각이었음.

--->> 미국의 조사 발표 전 삼성이 노트7 단종 결정했다는 기사를 확인 (한겨례)

--->> 나의 노트7 일기 끝.

내용이 많다보니 순서가 매우 정확하지는 않다.


정말 이번 노트7 사태는 망신도 이런 개망신이 없다고 생각한다. 20년 이상 핸드폰을 만들어왔고, 이제는 옷을 입고 있는 것 만큼이나 24시간 늘 몸에 떨어지지 않는 것이 핸드폰인데..이게 터진다니...

삼성은 이번 사태로 씻을 수 없는 이미지를 얻었다. 다음 폰이 나온들 누가 신뢰하겠는가.

그리고 국내고객을 블랙컨슈머로 만든 점.. 정말 할 말이 없다.

현대자동차도 이번에 미국에 팔린 쏘나타의 엔진결함을 인정했는데, 국내 동일한 엔진의 쏘나타는 결함이 없다고 발표했다고 한다. 한 기사에 따르면 미국 쏘나타에 실린 엔진을 조립한 미국 공장 청정도에 문제가 있기 때문에 동일한 엔진이라도 공장이 달라서 국내 엔진은 문제가 없다고 했다고 한다. 


이렇게 대기업들이 자국민을 등한시하고 미국이나 중국등에 꼬랑지를 살랑거리는 이유는 당연히 국내보다 시장이 훨씬 크기 때문이 아닐까? 


이러한 기업들은 전 세계인들이 '자국민은 호구로 알고 등쳐먹으며 세계에서만 좋은 이미지를 보여주려 하는 매우 가식적인 기업' 이라는 것을 알아채고 구매해주지 않았으면 좋겠다는 생각을 해본다.

더불어 내가 사전예약한 온라인 판매점도 망해버렸으면. 지들이 뭔데 고객을 개돼지로 보는지 다시 생각해도 어이가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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