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태지 / / 2016. 8. 4. 01:48

[다.찾.노]울트라맨의 귀환 서태지6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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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만의 컨텐츠.

다시 찾은 노래.

이번 [다.찾.노]의 가수는 서태지입니다.

사실 계속 서태지입니다.ㅋㅋ

이번에는 한곡이 아닌 6집을 다시 추억해보는 시간을 가져보려 합니다. 

16년이 지나다 보니 케이스가 많이 상했습니다. 윽

"충격과 경악"

이 사진을 기억하십니까.

당시 pc통신과 사서함 등에 컴백을 알리고 4년만에 돌아온 서태지.

'충격과 경악' 이렇게까지 표현하는 사람들도 있었습니다 ㅋ

'ㅅ'모양의 저 티셔츠는 저당시 동대문에 없어서 못 팔 정도로 인기였다고 하죠 ㅋ

사진속의 주인공이 직접 치욕이라 밝힌 이 날의 헤어와 패션...ㅋㅋ(저는 어린 마음에 서태지는 다른사람들과 뭐가 달라도 다르구나 생각했어요)

허나 사실 팬들에게는 정말 엄청나게 중요하고 의미가 있는 날이었죠.

96년 은퇴, 그리고 98년 5집 앨범 발매(tv활동 일체 없이 앨범만 발매) 후 2000년 6집을 들고 4년만에 돌아온 날이니까요.

팬들에게 보여주려고 족자에 글귀를 적어서 들고 들어왔는데 공항에 팬들이 너무 많이 몰려 보여줄 수 없었다고 했던 기억이 납니다.

족자에 적힌 글귀는...아마도....'end가 아닌 and..' 였나...맞나 모르겠습니다.

이렇게 홀연히 나타난 그는 다시 모습을 감춥니다.

그리고 얼마후 다시 돌아오죠.


맨이야? 매니아!


바로 이렇게 말입니다.

[울트라맨이야]라는 괴기한 제목의 노래에 빨간 머리로 다시 나타났습니다.

제목과 어울리게 기타와 드럼이 시끄럽게 귀를 때립니다.


그리고 사람들의 반응이 극명하게 갈립니다.

이때부터 서태지는 자신의 팬들을 매니아로 규정하고, 대중적인 인기보다는 자신과 자신의 매니아들을 위한 음악을 해나갑니다. 

주위에도 서태지는 '서태지와 아이들'까지가 좋았다고 하는 사람들이 많죠.


저는 이 시점에서 서태지를 더욱 좋아하게 되었습니다.

혼자서 작사, 작곡, 편곡, 기타, 베이스, 드럼, 피아노 연주까지 20대 초반에 음악 하나로 세상을 뒤집어 놓았다는 [울트라맨]이 제가 사리분별을 시작할 즈음의 나이에 다시 나타났으니까요.


음악적 노선을 매니아 음악으로 정한 서태지는 [울트라맨이야]를 통해 매니아들에게 메세지를 보냅니다.


"솔직한 해답을 갖자

영웅이란 존재는 더는 없어

이미 죽은지 오래 무척 오래

바로 이날의 영웅은 바로 너야!!"


"미친 매니아들의 세상,

밝은 미친 세상!!"



지나치기 아쉬운 가사들

개인적으로 서태지의 작사 능력을 매우 대단하다 생각하는데요.

6집에는 지금 들어도 재미있고 인상깊은 가사들이 많습니다.

뮤비의 출처는 모두 유튜브 서태지 공식채널입니다.

"바이러스, 끝없이 맞서는 백신

온세상 지천에 널린, 어덜트 갤러리, 감춘 칼날이

어린 우리 아이 머리속을 홀린,


아동 학대, 자학 변태, 소녀들을 노리는 추태,

애석하지만 너"

-6집 인터넷 전쟁中-


"도대체 정직한듯한 정책, 무가책, 

뒤를 쳤던 네 술책, 너를 문책 해도 

결국 중책 맡은 자만 죄다 면책"

-6집 FEEL THE SOUL 中-


"지독한 독선, 갖은 위선

틀박힌 공식 역시 또 이기적 독식

박식한 척했던 허세가식

탐식깃든 약육강식"

-6집 오렌지 中- 

6집은 공식채널에 영상이 없네요 ㅠ


16년전 락음악에 이런 래핑과 라임이라니... 음알못으로써 다시 들어도 참 신기하기도 하고 재밌기도 합니다.


이 당시 6집의 장르를 하드코어 계열의 핌프락 장르라고 소개가 되었는데요.

이 앨범으로 인해 해외에 유명 락 밴드들의 음악을 접했고 콘, 림프비즈킷, 린킨파크 등의 음악도 많이 들었던 기억이 나네요.

트랜스포머 주제곡을 불러 유명하기도 한 린킨파크는 지금도 자주 듣습니다 ㅋ 

말나온 김에 제가 린킨파크 노래 중 가장 좋아하는 노래 한번 들어보시죠.


린킨파크의 [in the end]입니다.

뮤직비디오가 조금 아쉽지만 노래는 정말 좋습니다 ㅋ


서태지 6집의 가사를 주제로 포스팅하려 했던 것이 6집 컴백부터 린킨파크까지 와버려서 또  엉망진창 포스팅이 되었네요 ㅋㅋ

다음에는 좀 더 정리된 포스팅을 해야하겠습니다 ㅋ

그럼 다음에 뵐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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