축의금 계좌 보내는 카톡

저도 나이가 차다 보니 결혼이나 하객, 축의금 같은 것들에 관심이 많이 생기더군요.

그러다 재밌는 것을 발견했는데, 바로 축의금 계좌를 보내는 카톡입니다.ㅋㅋ

정말 많은 커뮤니티에서 뜨거운 반응을 이르키고 있더군요 ㅋㅋ (저 혼자 뒷북인 것 같지만..ㅋㅋ)

내용인즉슨, 니 애기 돌잔치때 부조를 5만원했는데 내 결혼식에 오지 않으니 내 계좌로 축의금 5만원 보내달라는 내용입니다. 

반응들이 정말 다양해요 ㅋ

'민망하다'

'둘다 쪼잔'

'기브 앤 테이크'

'돌잔치는 불러놓고 쌩까냐'

'먹튀냐, 당연히 줘야지'

등등의 여러 반응이 많았습니다 ㅋ

저는 저 카톡이 인간 관계 정리를 위한 카톡이 아니었나 생각이 들어요 ㅋ

입금되면 '기브 앤 테이크' 된거고 입금 안되면 정리하면 되는 관계인거고 ㅋ 

그렇지않으면 저 정도의 카톡은 보내지 않았겠죠 ㅋ

저도 당장은 아니지만 결혼을 생각하고 있는 시점에서 위 카톡을 보니 많은 생각이 들었어요.

제 주변에 학생 때 결혼한 친구들이 많았는데, 어린 나이에 저는 돈이 별로 없었지만 대체 무슨 생각으로 무조건 x만원씩 혹은 xx만원씩, 모자라면 빌려가며까지 친하지도 않았던 사람들을 챙겼는지 지금 생각해보면 참 바보같은 짓 했다는 생각이 들더라구요. 이런걸 허세라고 하나요 ㅋ

수년이 지나고 지금은 저런 카톡을 보낼 생각은 없지만 이제 카톡이라도 보낼 연락처조차 없는 그런 관계들인데..  그 당시에는 '평상시에 별로 친하지 않으니 이 기회에 성의표시를 해야지'..그런 마음이었던 것 같아요 ㅋ

그냥 저 카톡을 보니 이런저런 생각이 들어서 이야기해 보았습니다 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