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상/생각더하기 / / 2016. 5. 30. 14:07

층간소음/주택소음에 관하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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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가 처음 층간소음이라는걸 알게된건 약 10년전 오래된 아파트에 살면서 부터였어요.


뭘 떨어트려야 나는 소리가 아니라 그냥 생활소음이 다 들리는 수준의 방음시설인데다가 온 가족이 또 밤낮,새벽없이 쿵쿵 대더군요.

좋게 얘기해봐도 씨알 조차 안먹히니 싸우기도 싸워봤지만 안되더라구요ㅋㅋ심한 말로 층간소음으로 살인충동이 일어난다는 말은 정말 겪어 보신 분들은 이해하실 거에요.

그때부터 병이 생긴거 같아요.

바로 조심병이요.ㅋㅋㅋ

원래 남들한테 피해주는걸 싫어하는 성격이기도 하고, 지옥같은 층간소음을 겪고 나니 내 밑에 사는 사람들을 더 생각하게 되더라구요. 

저도 모르게 집안에서 뿐만 아니라 밖에서도 뒷꿈치를 들고 걷는 습관이 생겨 버렸어요 ㅋㅋ

지금은 신축빌라의 꼭대기층에 살고 있는데 10년 전에 비하면 천국이지만, 옆집 대화소리가 들려서 놀랬던 기억이 있네요 ㅋㅋ

층간소음으로 이웃간의 칼부림이 심심치않게 일어나는 이 시대에, 건설사들의 대책이 과연 있긴 있는 걸까요? 

싸게 세우고 비싸게 팔아야 하니 이 부분은 힘들다 봅니다 ㅋ

다음은 꼭대기층에서 사는 제가 느끼는 소음들을 적어 볼게요.

꼭대기층인지라 다행히 발소리는 크지 않습니다~

1. 현관문 닫을때!!

저희 빌라 현관문은 도어클로저가 달려 있지 않아 닫을때 세게 닫으면 닫는대로 소리가 엄청 큽니다.

야간 근무를 하는 옆집 아저씨가 새벽에 들어올때 꼭 문이 부숴져라 들어오곤해서 그 소리에 잠에서 깰때가 많아요 ㅋ

일부러 비싼 문을 부수려는건 아닐테고, 인식이 없는거죠.


2. 각 방문 닫을때!!

현관문과 비슷하게 옆집, 아랫집 쾅쾅 닫아대니 깜놀할때가 많습니다 ㅋ

밤에는 좀 살살 닫으면 좋으련만 ㅋ

조심병이 있지만 혹시 모를 실수에 대비하여 소음방지 스티커를 문틈에 붙여놨습니다 ㅋㅋ

3. 이건 소음은 아니지만 실내흡연으로 인한 냄새의 유입이 있습니다. 아랫집 화장실에서 핀 담배냄새가 그대로 저희 집 화장실로 올라오더군요. 가끔 인터넷 댓글 등을 보니 내 휴식공간인 내 집에서 담배도 못피우냐는 소리를 하던데, 남한테 피해를 주면 그건 하면 안되죠 ㅋ 저도 10년 이상 피우다 올해 1월1일부터 끊었지만 이해할 수 없습니다ㅋ 남이 자기집 화장실에 들어와서 담배 피우고 나간다고 생각하면 됩니다 이건. 기분 더럽죠.


사실 저도 좋게 생각하고 살려고 하지만 욕나오는 상황들이 종종 있습니다. ㅋ 

나 혼자 조심해봐야 뭐하나, 직접 느끼게 해줘야 알텐데 그런 생각도 들구요 ㅋ

저는 주택에 사는게 꿈입니다 ㅋㅋ 애초에 피해를 주기도, 받기도 싫어하는 성격인지라 돈모아서 주택에 살려구요.

모든 주택들의 소음 상황이 같지는 않을 테지만 정말 층간소음으로 인해 살인까지 일어나는 요즈음, 이것을 방지할 국가차원의 제도가 필요하지 않을까요? 적어도 앞으로 지어질 모든 공동주택에 대한 층간소음 대책을 철저히 해야하겠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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