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대한의 스포방지를 다짐하며 하정우의 터널, 솔직 간단 후기를 포스팅합니다^^
제가 영화 후기를 처음쓰는 것이라서 혹시 조금이라도 스포가 걱정되시는 분들은 뒤로가기 해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출처:네이버영화)
터널 줄거리입니다.
줄거리 내에서 이야기 하는 것은 괜찮겠죠?ㅎㅎ
집으로 가는 길, 무너져내린 하도 터널안, 그곳에 갇혀버린 하정우.
하정우의 신고를 받고 즉시 출동한 119 구조대의 구조대장 오달수.
터널은 무너졌지만 하정우의 빠른 신고와 구조대장 오달수의 빠른 출동.
자 이제 구하기만 하면 만사 오케이.
정부가 전한 모든 방법을 총동원 하라는 대통령의 지시와 달리 구조작업은 더디기만 합니다.
연이은 헛발질에 야속한 시간만 흐르고, 처음 하정우를 응원했던 국민들은 점점 그를 외면하기 시작합니다. 이 부분을 보시면 아시겠지만 마치 대를 위한 소의 희생이라는 말이 떠오르더군요. 하지만 절대 그 '소'가 사람이어서는 안되죠.
영화지만 우리 사회의 현실을 왠지 떠올리게만 하는 터널!! 과연 하정우의 운명은 어떻게 될까요.
이 영화는 하정우이기에 가능했다고 생각합니다.
절망뿐인 터널안에서 그렇게 자연스러운 웃음을 줄 수 있는 연기는 정말 대단하다고 느껴졌어요.
그 연기덕분에 무너져버린 터널안의 분위기는 그리 무겁지만은 않습니다.
터널안에서 희망과 절망을 넘나드는 그 연기는 하정우가 아니면 안되었다, 라는 생각이 들 정도였습니다.
구조대장 역의 오달수 입니다.
믿고보는 배우이지요.
어떤 역할이든 몰입하게 만드는 능력이 있는 배우같아요.
하정우 부인 역으로 나오는 배두나입니다.
할 수 있는 일이라고는 하염없이 터널만 바라볼 수 밖에 없어
점점 수척해져가는 가족의 연기를 잘 했다고 생각합니다.
저는 터널을, 영화와 관련된 주제안에서 사회의 부조리한 부분들을 분명 꼬집고 있다고 보았는데요.
보는 이의 관점마다 다르겠지만 영화를 보는 내내 몇년 전 가슴아팠던 사건이 떠올랐습니다.
그냥 떠올리고 싶었나봐요.
그랬습니다..
몰랐는데 최근 JTBC의 뉴스룸에 출연한 하정우는 세월호가 떠오른다는 손석희의 질문에 "충분히 연관이 있을 수 있겠다. 물론 이건 다 관객이 판단할 몫, 의도를 가지고선 만들지 않았던 것 같고 지난 과거에 있었던 가장 가슴 아픈 일 중 하나이기에 감히 극 영화의 소재로 쓸 수 있냐라는 그런 조심스러움이 가장 크다" 라고 답했고, 손석희는 이 작품이 세월호 참사가 일어나기 훨씬 전에 시나리오가 나왔던 작품이기도 하고, 감독이 말하기를 그렇지 않다라는 이야기를 보충했더라구요.
세월호 참사와 더불어 터널이 말하고자 하는 사회의 부조리한 부분들이 부디 고쳐지기를 바랍니다.
(사진:네이버영화)
일상 생활에서 충분히 일어날지도 모를 터널 붕괴 사고, 그리고 그 구조과정에서 생기는 이념의 갈등과 영화가 던져주는 메세지들. 너무 무겁지도, 너무 루즈하지도 않아 약 두시간의 런닝타임이 순식간에 지나갈 정도로 재밌게 보고 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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